[기자회견문] 신화월드 카지노 갑질고객 실태결과 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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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년 11월 12일 -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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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카지노 업계의 탈법 불법을 막아주십시오.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민주화와 사회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언론종사 기자 여러분.

저희는 오늘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내 굴지의 카지노업체이자 외국계 기업인 제주도 신화월드 카지노에서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비참한 노동현실을 고발하고자 합니다.

더이상 인간이하의 욕설과 막말이 난무하고, 건강을 심각히 위협하는 환경에 노출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살수 없기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감정노동자 보호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법률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어가는데도, 개장한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주도 신화월드 카지노는 탈법과 불법의 아수라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고객들의 욕설은 비일비재하고, 막말과 폭언은 다반사로 저질러져서 카지노 노동자들이 겪는 정신적 상처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도 낯부끄러운 육두문자와 욕설과 막말을 하는 이용객들의 행패가 계속되는데도, 사용자측은 그 어떤 예방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으로 정한 의무가 있음에도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멍들어 가는 노동자들은 피폐해지고 상처받아 앓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신화월드 카지노 사용자측은 지난 3년간 고객들에게 24시간 흡연을 무한대로 허용하여 모든 종사자들이 간접흡연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로 일을 해야 하는 기가 막힌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감정노동자보호법은 고객의 폭언·폭행 등으로 고객응대 노동자에게 건강장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업주가 예방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한 조항이 추가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26조의2 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 신설)를 말합니다. 하지만 신화월드 카지노 사업주는 국내법을 깡그리 무시한 채 개선요구를 외면해 왔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도 국민건강증진법도 신화월드 카지노 사업주에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우리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의 조합원이기도 한 우리는, 현행 법률에 따라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감정노동자 보호권, 노동관계법령의 준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변화도 거부하고 있는 신화월드 카지노 사용자측으로 인해 노사관계는 갈등이 증폭되고 있고, 직장 내 갑질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법률을 직접 제정하고 개정한 국회와 관리감독의 권한을 가진 행정당국에 직접 호소하여 하루속히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신화월드 카지노 사용자측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 단호한 정치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아울러 카지노 현장에도 금연이 시행되도록 국민건강증진법 등 관련 법률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하나, 고용노동부와 문화관광부는 제주도 신화월드 카지노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업안전보건법 등 현행 법률 위반 실태에 대해 신속하고도 실질적인 관련 행정조치를 강력히 펼쳐 줄 것을 요청합니다.

 

비단 제주도 신화월드 카지노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카지노 업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 이상 생명을 위협당하고 정신적 피해가 계속되는 현실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그 책임과 권한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저희는 자신의 건강권과 정당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맞서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1112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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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의원 발언>


○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이원영입니다.


○ 카지노 감정노동자들 실태를 알리고자 오늘 멀리 제주도 신화월드LEK지부 노동자들께서 국회 소통관을 찾으셨다. 이 점 고려하셔서 카지노 감정노동과 갑질실태를 많이 알려주시길 당부드린다. 

 

○ 실태조사 내용은 충격적이다. 외국인 전용이라는 점과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속돼 국내법 적용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악용해 제주도 카지노들은 코로나 위기에도 객장 내부 흡연을 허용했다. 


○ 카지노 딜러와 일하는 노동자들 모두 코로나 위기에 노출되고 간접흡연으로 건강권을 위협받아 온 것이다. 최근 마스크착용 의무화가 행정조치(10.13)됐지만 이조차도 계도기간(11.12.)을 통해 오늘까지 연장됐고, 코로나가 안정화되면 재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 특히 고객갑질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은 심각했다. 실태조사에 참가한 카지노 노동자 10명 중 96.2%가 욕설, 차별, 비하 등 폭언, 폭행을 당했고, 10명 중 4명(38.9%)이 성희롱을 당했다. 마스크 일부를 찢어 그틈으로 담배연기를 내뿜는가 하면, 여성직원 신체 특정부위를 지칭하거나 재떨이를 던진 사례도 있었다. 


○ 어제 예결위 때 문체부 장관에게 관련 질의를 하고 노동부, 제주도청과 함께 합동점검을 요청했다. 현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살피고, 관련 법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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