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금방 탄로날 거짓을 일삼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

화, 2022년 8월 02일 - 08:12

Printer Friendly, PDF & Email
분야

53일만에 원구성이 완료되었습니다. 많은 상임위들이 임시회 기간 중 위원회의 간사선임을 비롯해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가위만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에 여가위 역시 업무보고에 대한 일정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여당 간사는 8월 첫째 주에 국회에 나오지 않는다, 여당 위원들이 휴가를 간다는 이유로 일정협의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국회에 나오지 않는다며 여가부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한 여당 간사가 본 상임위인 교육위에는 참석했습니다. 더하여 휴가를 가신다던 위원들이 소통관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그런데 여당 의원 누구도 상임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왜 여가위만 패싱하십니까? 

오늘 여가위 전체회의는 일방적 개최가 아닙니다. 여야 간사의 협의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평행선을 달린 결과로 국회법에 의해 적법하게 열린 회의입니다. 오히려 일방적인 것은 여당 간사의 행태입니다. 통화 중 대화가 끝나기 전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심지어 한번이 아닙니다. 만나자는 야당 간사의 요청에 통화까지 했는데, 뭐하러 만나냐고 한 사람, 누구입니까? 찾아가겠다하면 외부일정이 있다고 거절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여당 간사님 아닙니까?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여성가족부의 폐지 문제는 여성가족위원회의 존치와도 관련된 시급하고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속히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태도는 상임위원으로서의 기본 의무를 방기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힘은 민주당 간사가 업무보고에 관한 협의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여가위 회의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 합니다. 모든 것을 거짓말로 일관하는 태도, 부끄럽지 않습니까? 

누가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무시했는지, 누가 당리당략을 앞세워 금방 탄로날 거짓을 얘기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야당 위원들은 이번 국민의 힘의 일방적 여가위 패싱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힘은 쉽게 탄로날 거짓으로 여가위의 사안들을 면피하지 마십시오. 

대통령의 조속한 여가부폐지 로드맵 지시에도 입법부의 권리와 책임에 늦장을 부릴거라면 그에 합당한 명분을 내놓으십시오. 그 명분이 거짓이 아닌 책임과 진지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때 다시 협의에 나서겠습니다. 

그럼에도 무엇도 하지 않겠다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하여 의견이 같은 야당은 계속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때 또다시 오늘처럼 뒤늦은 기자회견 또는 입장표명을 하신다면, 네 그렇게 하십시오. 그 역시도 국민의 힘의 좁은 그릇을 드러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상입니다.


2022.08.02.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