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023년 3월 10일 - 03:43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국민여러분
국회의원 양이원영입니다.
오늘 제 앞으로 서울경찰청이 보낸 우편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울산 KTX 역세권 연결도로의 휘어진 경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던 저를 김기현 의원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저는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오늘 다시 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겠다는 내용의 통지서가 온 것입니다.
저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가 소유한 토지 위로 울산 KTX 역세권 연결도로가 휘어진 경위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싸워왔습니다. 이해충돌행위가 의심되는 공직자의 비리 의혹을 국민들 앞에 알리는 것은 국회의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며 정당한 의정활동입니다.
그러나 김기현 당대표는 해명은 커녕 민주당의 국회의원,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사람들의 입을 막는데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당대표의 고소장 남발에 대해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김기현 당대표는 이의신청을 통해 저를 검찰에 송치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검찰의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은 겁주기, 망신주기 용도로 전락된 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관음증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며 권한 밖의 과도한 수사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이 작금의 검찰입니다.
이렇다 보니 검찰 권력을 뒷배로 삼은 김기현 당대표는 저를 일단 검찰로 보내놓기만 하면 처벌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면 검찰은 50억 클럽 부실수사, 코바나컨텐츠 협찬 부실수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부실수사 등 수많은 부실수사의 오명을 남기고 있습니다.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한 이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 향후 검찰이 어떤 태도로 수사에 임할지 국민 여러분께서 관심있게 지켜봐 주십시오.
검찰권력이 가장 힘이 센 것이 아니라 시민권력이 가장 힘이 세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국민들의 관심만이 공정하지 않은 검찰의 수사를 올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국민을 위한 일에는 어떠한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