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2030 부산엑스포유치지원특별위원회 개회 촉구 성명서 "다음을 기약하려면, 현재를 진단해야 합니다“

수, 2023년 12월 13일 -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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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유치지원특별위원회 개회 촉구 성명서

"다음을 기약하려면, 현재를 진단해야 합니다“


11.28일 밤, 부산을 비롯해 엑스포 유치를 열망했던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탄식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먼저,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써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셨던 
국민 여러분들과 특히 부산 시민께,
민주당 엑스포 유치 지원 특위 위원으로서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사우디 리야드 119표 vs. 대한민국 부산 29표

4배 차이의 투표 결과를 받아 본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허탈감에 빠져야 했습니다. 
늦은 밤까지 투표 결과를 기다렸던 부산 시민들은 어이없는 투표 결과에 탄식만 내뱉을 따름이었습니다.

정부는 투표 직전까지 2차 투표까지 갈 수 있는 표를 확보했다며 긍정적인 사인을 내비쳤고, 이러한 희망 섞인 예측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믿었던 국민을 현실이 아닌, 
허상으로 몰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유치 실패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예측이 빗나갔음을 자인하기도 했습니다.

정보판단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는 부산 엑스포 홍보 PT에 '강남스타일'이 웬 말이냐며, 유명 연예인만 가득하고 내용은 부실한 PT는 도대체 누가 만들었느냐는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다.

'다음'을 이야기 하려면, 왜 '실패' 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첫째, 윤석열 정부의 정보판단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선투표를 기대하게 했던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국민들을 희망고문하게 했던 그 정보의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둘째, 외교력에 있어 대통령까지 나서 60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고, 민관이 175개국, 3,000여명의 정상과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유치 지원 활동을 했음에도, 29개 국가 밖에 설득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셋째,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지적하시는 마지막 PT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합니다. 기획단계부터 완성단계까지 어떤 논의돌이 이루어졌고, 어떻게 이런 PT가 결정되었는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다음'을 이야기하기 위해 '오늘'을 진단하려는
엑스포 특위 전체회의 자리에 여당 위원님들은 물론,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들 또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며 출석하지 않았고
유치 외교 실무를 총괄했던 오영주 외교 2차관은 아직 면직되지 않은 현직 외교 2차관 임에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추경호 기재부총리 또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아야 다음을 기약할 것인데도 감추기에 급급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에 분노만 더 치밀어 오를 뿐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촉구합니다.

국회 부산 엑스포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여·야 없이 부산 유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진심으로 부산을 응원하며, 의원 외교활동도 멈추지 않고 노력해 왔습니다.

모든 것을 '정쟁'이라는 단어 하나로 원인도 진단하지 못한 채
다음 엑스포 유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께 '희망고문' 만 이어가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다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국회 엑스포 특위 개최에 협조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3일(수)

더불어민주당 국회 2030 부산엑스포유치지원특별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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