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021년 10월 13일 - 03:39
김기현 원내대표님, 울산시 내부자료 어떻게 구하셨습니까?
송전철탑 선로는 김기현 대표 땅에서 왜 또 휘었습니까?
당초 계획에 없던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왜 휘었냐는 제 질문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답하셨습니다.
여기서 저는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했습니다.
우선, 페이스북에 인용한 항공사진(노선도)과 터널사진(종단면도)의 출처입니다. 어떻게 이 자료를 구했습니까?
울산시가 김기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는 저에게 제출한 자료와 동일한, 삼동~KTX울산역 간 도로 개설사업 「타당성 연구보고서」, 「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보고서 어디에도 김기현 원내대표가 인용한 노선도와 터널그림은 없습니다.
확인해보니 울산시 내부자료이더군요. 김기현 대표는 이 미공개 자료를 어떻게 구하셨습니까?
혹시 비공식 통로로 받으셨나요?
울산시 공무원이 공문서를 전임 울산시장에게 전달했다고 이해해도 됩니까? 그렇다면 ‘밤의 울산시장님’ 아닌가요?
KTX 역세권 연결도로가 김기현 땅 중앙으로 더 옮겨졌습니다.
2007년 도로개설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부터 등장한 휘어진 노선은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임야 일부만을 거쳐 갔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원내대표가 직접 올린 노선도는 정확히 김기현 원내대표 땅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산’으로 보이게 하려고 Y축을 과도하게 늘리셨더군요
종단면도에 표시된 Y축 160m(해발고도)를 X축(도로 길이) 1km와 비슷하게 늘렸습니다. 그 결과, 김기현 원내대표 땅 ‘구릉지’가 ‘가파른 산’으로 둔갑했습니다. 마치 험악한 산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 아닌가요? * 별첨 자료1 참고
이미 지도에서 등고선으로 구릉지인 것도, 목장 용지로 표기된 것도 확인했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까지 했습니다. ‘가파른 산’은 사실이 아닙니다.
터널 여부는 내년 실시설계용역으로 결정됩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본인 소유 임야에 “산 속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로 계획”돼 있다고 강조하시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절토를 할지 터널을 건설할지는 내년 봄에 착수되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차기 울산광역시장이 누가 당선되는지가 김기현 원내대표 땅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만이 사실입니다.
도로 시작점이 해발고도 75미터이고, 김기현 원내대표 땅 입구가 75미터이며 도로가 지나가는 구역이 해발고도 100미터 안팎인데 터널로 통과한다면 도로가 땅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말입니까?
역세권 연결도로가 휘더니, 이젠 송전철탑 선로마저 휘었습니다.
“송전철탑 2개가 세워져 있는 가파른 산지”라는 그곳에서 구릉지를 보았고, 심지어 송전철탑 선로마저 휘어진 것도 목격했습니다. 송전철탑 선로는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지의 가장자리를 아슬아슬하게 타며 둘러가고 있었습니다. * 별첨 자료2 참고
김기현 원내대표님, 법적책임 운운하는 협박과 왜곡으로 진실을 비켜 가지 마시고, 이제라도 국민께 답해 주십시오.
첫 번째 질문입니다.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왜 휘었습니까?
두 번째 질문입니다.
울산시 내부자료 어떻게 구하셨습니까?
세 번째 질문입니다.
송전철탑 선로는 김기현 대표 땅에서 왜 또 휘었습니까?
땅값 상승에 도움 되는 도로 계획노선은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땅 중앙으로 휘어지게 변경되고, 땅값 상승에 저해되는 ‘송전철탑 선로’는 김기현 소유지 외곽의 고지대 쪽으로 휘어지게 한 것이 맞습니까?
2021. 10. 13.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이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