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22년 7월 18일 - 09:19
분야
산업은행 앞에서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단식농성현장과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하청숙련노동자의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인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엄혹하기만 합니다. 조선업이 불황이라는 이유로 공장에서 쫓아내고 임금을 삭감한다면 누가 마음을 놓고 일할 수 있겠습니까?
노동자가 살아야 산업이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청은 피해만을 강조하고 정부와 산업은행은 뒷짐만 지고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난 2020년 12월 29일 그동안 한국산업은행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기업을 구조조정할 때 해당 기업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은행의 설립 목적에 '고용의 안전, 촉진'을 규정하는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문제는 일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디지털, 에너지 등 관련 산업분야에서 벌어질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연대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로세로 1M 감옥에 스스로를 감금시킨 노동자, 곡기를 끊으며 절박한 생존권을 지키려는 노동자와 굳게 연대하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