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023년 5월 24일 - 03:34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부터 지난 3월까지 지속적으로 김기현 당대표의 땅투기 및 울산 지역 토건토착비리에 대한 의혹을 해명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김기현 당대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해명을 못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켕기지도 않습니까?”
울산 KTX의 역세권 연결도로가 김기현 대표 소유의 구수리 땅으로 휘어진 경위, 울산KTX역세권 2차개발 사업 특혜의혹, 김기현 대표의 측근이자 구수리 땅의 원 소유주인 김정곤 씨의 <상북지구 도시개발사업> 특례 의혹, 김기현 형제 30억 아파트 사업권 비리, 구수리 토지 경계면을 따라 교묘하게 휘어진 송전선로 의혹 등 많은 의혹들이 여전히 꼬리표처럼 김기현 대표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소유의 구수리 토지를 지나가도록 노선을 변경한 KTX 울산 역세권 연결도로가 국회의원과 울산시장의 권한을 이용한 토착비리는 아니었는지 여전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수리 토지의 원래 주인이자 김기현 대표의 측근이었던 김정곤 씨가 조합장으로 있던 <울주군 상북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승인 과정에서 김기현 대표가 울산시장으로서 특혜를 주진 않았는지 의혹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 형제의 비리의혹도 가관입니다.
김기현 대표의 동생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영향력을 빌려 김흥태에게 아파트 사업권을 되찾아주는 조건으로 그로부터 30억 원을 지급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고발했던 김흥태씨의 지인들을 강압수사했고, 수사를 받던 김흥태씨의 지인 중 한 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한 사람을 죽음까지 몰고 간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당시 울산시장이었던 김기현 대표의 책임은 없는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 특혜의혹도 해명하시기를 바랍니다.
대기업의 민원을 해결해 준 대가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도 모자라, 울산시장 재임 시절에는 대기업 KCC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울산KTX역세권 2단계 사업을 사용·수용방식에서 환지방식으로 변경해 준 것도 모자라 있지도 않은 영업손실 비용까지 보상해서 특정 대기업이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고, 울산시가 그 금액만큼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함께 국정을 이끌어가는 여당 당대표가 자신의 무거운 책임을 망각하고 오로지 가벼운 글장난과 입놀림만으로 야당을 조롱하며 정국을 파행으로 이끌어가는 행태는 여기서 중단해야 합니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자신을 따라다니는 무수히 많은 ‘켕기는 의혹’들이나 먼저 해명하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 5월 24일
김기현 의원 땅투기 및 토착·토건비리 의혹 진상조사 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