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022년 1월 28일 - 08:30
대한민국은 선진국입니다. 하지만 가장 불평등한 선진국입니다. 부강한 국가에 사는 국민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가의 부가 국민 모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토마 피케티는 우리나라의 불평등이 레미제라블의 프랑스대혁명 시대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코로나19는 불평등이란 상처를 더욱 강렬하게 드러냈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광장 속에서 고립된 사람들의 죽음은 무의미한 통계 숫자로 일상화되었습니다. 청년들의 고통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치는 해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시대적 과제에 대한 답을 드리지 못하는 정치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정치를 하는 모든 이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정치를 하는 이라면 일정한 때가 되었을 때, 국민들로부터 소환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소속정당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때, 더욱 그러합니다. 586 용퇴론이 나온 배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영원할 수 없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주어진 다선의 시간 동안 시대의 과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거나 국민의 고통을 덜고 희망을 보여줄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 그런 정치를 계속해야 할지 스스로 고민해야 합니다.
“생계형 정치”, “변화와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공적인 과제가 남아있는 정치 세력만 남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이 그런 세력만 남길 것입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반성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 시대의 과업은 “불평등과 격차해소”, 그리고 전염병, 기후, 평화의 “위기대응”입니다. 선거법 정당법 등 정치혁신과제도,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우리 초선의원들부터 이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겠습니다. 비상한 각오로 비전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강득구, 고영인, 김원이, 문진석, 민병덕, 민형배, 박영순, 서영석, 양이원영, 윤영덕, 윤재갑, 이성만, 이용빈, 이용선, 이용우, 이탄희, 이해식, 전용기, 정필모, 천준호, 최기상, 홍성국, 황운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