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22년 5월 22일 - 11:51
강릉안인 석탄발전소 앞 기자회견을 하고 강릉시장 김우영 후보 지지유세를 하였습니다.박홍근 원내대표님 김영배 의원님 박주민 의원님 같이 참석하셨습니다.
올 9월 석탄발전소 운전을 앞두고 시운전하면서 저렇게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강릉시내에서 불과 5킬로미터 거리에 해변가에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삼성물산이 따낸 석탄발전소 허가권인데, RE100 선언을 준비하는 삼성은 발 빼고 싶을 겁니다. 그때와 세상이 너무나 바뀌어 버렸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유치한 사업인데 사촌동생 건설회사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하네요.
석탄화력 일자리 협력기업까지 500여명 남짓인데 연인원 200만명이라고 사기칩니다. 석탄발전소 가동하면 지역자원시설세와 지방세, 재산세 등 2기 합쳐서 연간 10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강릉 연간 총생산량이 약 5조 7천억원입니다. 그 중 관광산업이 절반 가량인데 타격이 클 겁니다. 40조원 풀가동해야 4천억이지만 재생에너지 확대되는 시장에서 온실가스 배출하는 석탄발전소는 산업은행에 따르면 10년도 안되어 가동률 절반에도 못 미칠 거라고 하니 세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미세먼지, 중금속 등 대기오염 물질로 인근 주민들과 시민들이 불안해 합니다. 강릉 시장 후보 김우영을 응원해주세요. 이 문제를 풀 적임자입니다. http://minjuplus.net/person/2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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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민 생명권·건강권 볼모로 ‘권씨 형제’ 배불리는 안인리 석탄 화력발전소 결사반대한다.
–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계획 당장 중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라!! -
정부·기업 참여하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로 “대안에너지 메카 강릉” 키워야!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릉에 ‘괴물’이 탄생하고 있다. 육상 19만평, 해상 16만평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그 괴물은 강릉시내에서 불과 5km밖에 안 떨어진 곳에서 용틀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 괴물이 몇 달 안에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거대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21만 강릉시민과 1천만 외래관광객의 폐부에는 다량의 황산화물·질소산화물과 독성 중금속이 쌓여가기 시작할 것이다.
아름다운 70여km에 펼쳐진 강릉의 비췻빛 바다도 그 자태를 서서히 잃어갈 것이다. 강릉을 찾던 이들의 발길은 차츰 줄어들고, 찬란하던 강릉관광의 시대도 머지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한여름 경포 백사장을 수놓던 불꽃놀이의 추억도, 텐트에서 속삭이던 사랑의 밀어도, 강문 횟집에서 터져 나오던 왁자지껄한 ‘건배’ 소리도, 안목 해변에서 음미하던 그윽한 커피향도, 초당동 순두부 짬뽕을 먹으러 오던 손님의 발걸음도, 단오제에서 느끼던 전통의 멋과 맛도, 정동진의 해맞이도, 월화거리를 수놓던 젊음의 물결도 모두가 서서히 자취를 감춰 갈 것이다.
강릉시민은 불과 수천억 원도 안 되는 돈에 팔려 석탄 화력발전소라는 괴물을 끼고 살아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았다. 수천억 원도 안 되는 지원금에, 연인원 수백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탕발림’에 속아 아름다운 강릉의 미래를 통째로 넘겨줘야만 했다.
멀게는 10년, 가까이는 4~5년 전부터 시작된 이 보이지 않는 ‘선택의 강요’에 앞장선 이는 권성동 국회의원이었다. 이 지역 4선 국회의원 권성동 씨는 수년 전부터 건설비용만 5~6조에 이르는 화력발전소를 지역에 유치하면 강릉이 큰 부자가 될 것처럼 얘기하며 화력발전소를 유치해 온 자신의 치적을 자랑했다. 4선에 도전하던 2020년 경 권성동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는 ‘발전소 유치’라는 치적이 단골메뉴처럼 등장했다.
우리 강릉시민은 강릉을 잘 살게 해 주려고 화력발전소를 유치했다는 권 의원의 말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석탄 화력발전소라는 괴물이 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의 대기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독성 중금속 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살인발전소’라는 시민사회의 외침도, 강릉 관광산업을 몰락시킬 것이라던 전문가의 경고도 ‘찬란한 업적’이라는 권 의원의 자화자찬 앞에서 메아리조차 없이 사라졌다.
그런데, 2GW(기가와트) 규모를 자랑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겼던 그 화력발전소의 어두운 뒷면에 거대한 이권의 먹이사슬이라는 추악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권 의원의 동생 권모씨가 소유주인 ‘신화건설’은 발전소의 토목공사 등을 맡아 수백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사업 규모는 기천억원 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소문마저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안인화력으로부터 하청을 받은 건설·토목 업체들로부터 확인된 다양한 자료들, 화력발전소 토목공사 등에 참여한 중소규모 건설사 소속 인부 및 직원들의 증언, 마을 주민들의 한결같은 전언 등으로 속속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거나 석탄 화력발전소가 단기적으로 주는 신기루 같은 경제적 효과에 대해 비판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의 일대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제 전 국민적 상식이다. 그런데, ‘탄소제로2050’ 실현을 위해 국가 정책마저 대전환을 시작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석탄 화력발전소, 그것도 2GW 급의 초대형 석탄 화력발전소가 왜 하필 강릉에 건설되게 되었는가, 그 이유를 권 의원과 그 사촌동생인 신화건설 회장 권모씨에게 묻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다.
나아가, 조삼모사 격으로 몇 천억 원의 돈과 일자리를 주는 대신 강릉시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머지않은 장래에 강릉 관광산업마저 몰락할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왜 당신들은 강릉시민들이 부여한 신성한 ‘위임권력’을 악용해 석탄 화력발전소를 유치하고 그것을 치적으로 자랑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하나, 우리는 안인리 석탄 화력발전소라는 거대한 괴물의 진짜 탄생 배경에 ‘권씨’ 형제의 배불리기라는 진짜 목적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에 경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강릉의 희망찬 미래를 위협하는 최대의 골칫덩어리를 유치해 온 권성동 의원과 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해 배를 불린 권모 씨는 즉각 강릉 시민 앞에 이실직고, 석고대죄하고 당장 ‘작패질’을 멈추고 강릉을 떠나라!
하나, 정부와 강릉시는 안인리 석탄 화력발전소의 건설과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계·이주 대책을 포함한 모든 대안마련에 당장 나서라!
하나, 우리는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강릉시, 시민사회단체, 에너지·환경 전문가, 제 정당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안인리 석탄화력발전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을 정부와 강릉시에 제안한다.
하나, 산자부·한전·삼성 등이 참여하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도 유력한 대안 중 하나다. 정부는 대체에너지 실증연구단지 유치에 협조하라!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들이 관철되어 강릉 시민이 건강권과 생명권을 되찾고 강릉 관광산업이 도약하는 길이 열릴 때까지 21만 강릉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여정을 함께 할 것이다.
2022년 5월21일(토)
안인리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중단과
대안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