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관측망 구멍 숭숭! 지역별 격차 최대 10.8배!

월, 2020년 10월 12일 -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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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관측망 구멍 숭숭! 지역별 격차 최대 10.8배!

대구경북 등 6개 광역시도, 세계기상기구(WMO) 권고 최소기준에도 미달

집중호우와 같은 재난 대응의 부실로 연결될 우려 커

기상청 최근 5년 간 자동기상관측장비(AWS) 확충 예산 0원

양이원영 "방재관측망 확충과 같은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집중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을 관측하고, 수치예보모델에 사용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턱없이 부족한 것하고 지역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 대의 AWS가 담당하는 관측지역(조밀도)이 서울은 16.36km2 반면, 대구의 경우 176.70km2으로 최대 10.8배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36대가 설치되어있지만, 서울보다 더 넓은 대구는 고작 5대만 설치되어있다.

 


<기상청 국지예보 연계 자동기상관측망 설치 현황>

기상청 방재관측망1.png


조밀도 : 관측 지역면적/관측망 수, 해상도 = 조밀도 출처 : 기상청 제출자료 재산정





< 국지예보 연계 자동기상관측망 분포도 >


기상청 방재관측망2.png



세계기상기구(WMO)는 국지예보와 같은 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 운영에 있어 정확한 강수량 예측을 위해 최소 10km의 해상도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경북 등 6개의 광역시도는 이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지예보 : 한반도 영역을 집중적으로 수치 모의하여 폭우, 폭설, 폭염 등 위험기상 예측. 현재 1.5km 해상도의 UM기반 국지예보모델(LDAPS)을 통해 초단기(4시간), 단기(3) 예보 제공

 

이런 관측망 격차는 올해 장마와 같이 좁은 지역에서 급격히 발달하는 집중호우에 대한 실시간 감시와 예측에 차이를 불러오게 돼 재난 대응의 부실로 연결될 수 있다.

 


<기본 관측요소별 해상도 요구사항(고해상도 수치예보모델 기준)>

관측요소

기온

습도

기압

풍향

풍속

강수량

최소 요구사항

20km

20km

40km

40km

20km

10km


출처 : WMO 통합전지구관측시스템 매뉴얼(WMO No.1160, Manual on the WMO Integrated Global Observing System)

 


현재 전국에 설치된 방재관측용 AWS1,654개이다. 하지만 기상청에 연계돼 수치예보 자료로 활용되는 개수는 기상청, 산림청, 경기도가 운영하는 1,088, 66%에 불과하다. 기상청 외 타 기관이 설치한 AWS만 보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45%(464/1,030)에 불과하다. 기상표준화법에 따라 기상청장은 기상관측자료의 상호교환 및 공동 활용을 추진하게 되어 있지만, 이행실적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AWS관측시설 현황>

기관명

AWS

기관명

AWS

기관명

AWS

국가기관

기상청

624

지방

자치

단체

인천광역시

4

공공

기관

국립공원공단

68

농촌진흥청

214

대전광역시

2

한국수력원자력

5

산림청

314

세종특별자치시

1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

국토교통부

12

경기도

150

 

 

 

 

강원도

12

 

 

 

 

경상남도

212

 

 

 

 

전라북도

33

 

 

 

 

충청남도

1

 

 

 

 

충청북도

1

 

 

국가기관 합계

1,164

지방자치단체 합계

416

공공기관 합계

74

합계

1,654


출처 : 기상청 제출자료(20.6.30 기준)

 


기상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23억원을 투입해 전지구 예보모델만 개발되어 있는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을 고도화해 해상도 1km의 국지 예보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중인 국지 예보모델에 필요한 관측망 해상도는 5km로 약 4,000대의 AWS가 필요하다. 관측망 확대가 적기에 되지 않는다면, 개발중인 국지예보 모델의 정확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상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기상관측장비 교체 및 확충 현황에 따르면, 매년 20억 수준의 교체 예산만 반영되어 있을 뿐 관측망 확대 예산은 한 푼도 없었으며, 내년도 예산도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기상관측장비 교체 및 확충 현황>

(단위 : 백만원)


구분

’16

’17

’18

’19

’20

’21

대수

예산

대수

예산

대수

예산

대수

예산

대수

예산

대수

예산

자동기상

관측장비

교체

1

30

25

1,075

53

2,135

59

1,987

62

1,959

88

2,736

확충

-

-

-

-

-

-

-

-

-

-

-

-


출처 : 기상청 제출자료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지성호우와 같은 위험기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대응이 매우 부실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방재관측망 확충과 같은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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