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

월, 2023년 9월 25일 - 03:16

Printer Friendly, PDF & Email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
- 김행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
- 자질 결여된 후보자 지명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 사과 촉구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일동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자질 결여된 후보자 지명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잼버리 사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사라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김행 후보자가 지명되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주식 꼼수 파킹’, 배임 혐의, ‘가짜뉴스’ 양산 등의 문제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질 없음이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김행 후보자는 국무위원 임명이 아닌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후보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해야 합니다.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후보자를 추천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김행 후보자의 문제점은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많습니다. 
첫째, 공직자로서 갖춰야할 재산 증식의 투명성·도덕성 부재입니다. 

김행 후보자는 2013년 대변인 당시 백지신탁 대상이었던 관련 회사의 본인, 배우자, 자녀 지분을 시누이에게 매각했습니다. 2018년 경영권에 다시 복귀하면서, 2019년까지 해당 주식들을 다시 매수했습니다. 

10년 동안 회사 주식의 가치는 100억원대로 폭등했고, 김행 부부는 엄청난 시세 차익을 보았으며, 2021년, 2022년에 각각 해마다 2억원 이상의 배당소득까지 챙겼습니다. 

이렇듯 손쉽게 주식을 다시 되살 수 있는 당사자들에게 명의만 옮겨 놨다가 헐값에 주식을 다시 매수하고, 이로 인해 재산 증식과 시세차익을 누렸다면 그게 바로 ‘꼼수 파킹’입니다. 

둘째, 배임혐의입니다.  
2019년 공동창업자 공 씨에게 주식을 모두 다시 매수하며 경영권을 양도받는 대가로 지불하기로 한 퇴직금, 고문료 등의 대금을, 회삿돈을 사용해 지불했다는 혐의가 지적되었습니다. 

'주식 꼼수 파킹’, 배임은 해명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받아야 할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셋째, "가짜 뉴스"에 대한 맹비난을 쏟아내면서 김행 후보자 스스로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내로남불’, ‘적반하장’ 태도입니다.  

김행 후보자는 “가짜 뉴스가 도를 넘어 살인병기”라며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기본적인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고 거짓 해명으로 일관해왔습니다. 

김행 후보자가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위키트리는 지난 4년간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언론사 2위입니다.  

언중위 조정신청 세부 내역에는, “사실과 다르다”, “허위 보도” 등 “가짜 뉴스”에 해당하는 사례들도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가짜 뉴스” 때문에 도어스테핑도 중단한다고 변명했지만, 정작 본인은 거짓말을 일삼고, 본인 경영 회사는 “가짜 뉴스”의 양산소였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넷째,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사회 인식입니다.  
김행 후보자는 지명 첫날부터 여성가족부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하겠다며, 폐지를 목표로 밝혔습니다. 

또한 과거 위키트리 방송에서 ”원치 않은 임신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가 필요하다“ 발언, 위키트리에 김행 후보자의 이름으로 게재된 ”여성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 ”여자는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문제거리“ 글, 유튜브 방송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을 ‘튀기’라는 차별적 용어로 지칭한 점 등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서 도저히 수용될 수 없는 부적절한 인식들이 드러났습니다. 

저급하고 편향된 인식을 가진 김행 후보자는 대한민국 장관으로서의 기본 인품과 능력마저 부족합니다. 

말 장난으로 버티다가 적당히 대충 인사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전략은, 더 이상 국민들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여가부의 발전을 위해 김행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나락으로 내딛기 전에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와 주길 바랍니다.

2023년 9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