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발언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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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1년 8월 03일 -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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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역할은 식품의 기준을 높여서 '부정식품'을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식품에 사용하는 첨가물 기준 등을 높이고 농약과 비료 사용을 제한해서 특별히 유기농매장 등을 찾지 않아도 더 비싼 값을 내지 않아도 누구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식품이 안전한 높은 품질이 되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산업에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장을 만드는 등 조정하는 역할이 정치의 역할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이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 하나, 장난감 하나, 아이 몸에 닿는 옷 하나에 신경쓰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겠지요.

식품 포장지와 장난감 박스에 조그맣게 쓰여진 각종 첨가물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부모의 마음을 경험해 본적이 없을테니까요.

아이와 엄마를 더 건강하게 해주려고 열심히 사다 쓴 가습기 살균제로 아이와 엄마의 폐가 망가진 것을 볼 수밖에 없었던 아빠의 찢어지는 가슴은 아마 상상해본 적도 없을 겁니다.

살균에 좋다고 방사성 물질을 첨가한 벽지를 더 비싸게 주고 사서 벽지에 발랐다가 다 뜯어낸 부모의 심정, 더 좋은 침대라는 광고에 속아서 산 라돈 침대에서 방사성 기체가 나온다는 뉴스에 소스라치게 놀란 가슴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선무당 사람 잡을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