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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0년 7월 09일 - 14:16
월성1호기 감사원 감사가 내부규정도 어겨가며 강압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오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깊은 우려와 함께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감사원은 복수의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들을 조사하면서 ‘예스 아니면 노’식으로 답변을 몰아가고, “똑바로 앉으라”,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 “조사받은 이야기를 바깥에서 하면 처벌받을 것” 등 고압적이며 인권 침해적인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됐다. 특히 감사원 사무처리규칙 10조 4항에 따른 영상녹화 실시 여부 고지 및 출석, 답변인의 녹화 요청권도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위가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법이며 감사원 감사에 관한 공정성과 신뢰성마저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다. 감사원은 지체없이 강압조사 진상을 규명ㆍ공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월성1호기 감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일부 언론들이 내부협조가 없으면 알 수 없는 감사내용과 과정을 현장중계식으로 보도하고, 감사 범위마저 자의적으로 확대해 정부 에너지전환정책 전반을 흔들려 한다는 의혹까지 나온다.
시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약한 현 정부를 선택했고, 에너지전환정책은 그 결과다. 감사원은 이를 명심하고 조속히 공정한 결과를 내려주길 다시 한 번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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