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2022년 2월 22일 - 10:02
기후위기대응과 에너지전환에 역행하는
윤석열후보는 각성하라!
기후위기로 우리가 사는 지구는 파괴적인 미래로 치닫고 있다. 파리협정에 따른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는 최근 또 다른 보고서에서 2040년으로 10년을 앞당겨야 한다고 기술될 만큼 급박한 상황이다. 인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다. 이제 재생에너지 전환은 우리 인류의 존립에 대한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서 후보자의 발언을 들으며 우리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상대방 후보가 RE100의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RE100이 뭐죠?’라고 되물었다. 이후 토론에서도 시종일관 핵발전에 지지 발언을 하거나 재생에너지가 현실성 없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다른 자리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후보가 RE100을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RE100을 모른다고 하고,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천박한 지식 수준과 위험한 의식을 거리낌 없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기후변화에 대해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와 인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당장 내 가족과 앞으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후보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황당하다.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특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국제적인 협약에 맞출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위한 국가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건을 통해 끔직한 경험을 했다. 게다가 핵발전은 폐기비용까지 포함하면 이미 경제적으로도 경쟁력이 없다. 이런 핵발전을 확대하려는 세력은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원자력마피아 뿐이다.
우리 시민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무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 또한 모든 대선 후보들이 국제적인 기준에 맞춘 기후위기와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2050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과 생명을 위협하는 핵발전을 멈추고 ‘재생에너지로 전환’이라는 국가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모범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대요구에 맞는 제대로 된 공약을 낼 것을 촉구한다.
2022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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