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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22년 6월 07일 - 11:52
포항 MBC와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8월 25일 방영되는 다큐멘터리에 들어가는 영상으로 원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고 인간이 연구하는 과학기술 또한 완전하지 않은데 어떤 위험한 문제를 두고 ’안전하다‘라고 미리 단정하는 것은 매우 오만한 자기과신입니다. 한국이 원자력발전을 시작한 지 반세기가 가까워지며 시설은 노후화되고 있습니다. 원전과 부속시설을 연결하는 파이프부터 안전에 관련된 부분은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야 합니다.
월성원전 방사능 유출 사건 당시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태도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비계획적유출‘ 혹은 방사선 유출에 대한 용어의 법률적 정의를 내세우며 위험을 호도하였습니다. 멀쩡해야 할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발견되었다면,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다면 그냥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해당 기관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 곳인지, 존재의 목적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용하는 원자력발전은 미래 세대가 지불해야 할 비용과 위험을 현재로 가져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은 환경과 미래를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할 의무가 인류전체에게 있습니다. 대안이 있음에도 기득권과 자만심, 오만과 욕심으로 우리의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려야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