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2022년 7월 02일 - 01:38
국민과 당원의 뜻이 담기는
더불어민주당의 혁신 전당대회를 위한 제언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준호입니다.
저희는 오늘 ‘당원 동지들과 국민의 민심을 반영하는 혁신 전당대회’에 대한 기대가 지켜지기를 희망하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8월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산적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 국민과 함께 하는 책임야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국민과 당원의 뜻을 담을 수 있는 선출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논의되어야 할 권리당원과 대의원 간 표의 등가성 문제입니다. 전체당원의 0.4%밖에 되지 않는 대의원이 당 지도부 선출에서는 45%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대의원이 60명의 권리당원과 같은 투표권을 가지는 것으로는 당원들의 뜻을 오롯이 받들 수 없습니다.
지난달 정당혁신추진위원회가 제안했던 바와 같이 대의원의 비율을 낮추고 권리당원과 국민여론조사의 비중을 늘려 민주당의 주인이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라는 점을 선출과정에서 재확인시켜야 할 것입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하여 이 부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준위에서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고 당대표의 힘을 빼는 방식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형식적으로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집단지도체제로 바뀔 수 있어, 우리 당의 많은 국회의원과 권리당원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개혁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이름만 남기겠다는 의도로, 당내 기득권과 공천의 유불리에만 관심을 가지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실망만을 안길 방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야당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국민께 신뢰받는 강력한 야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이 손 놓고 있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혁신과 쇄신을 통해 구태정치 타파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합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동료 국회의원께도 부탁드립니다. 당원 동지들과 민의가 반영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혁신 지도부를 선출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을 혁신하고 쇄신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인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과 쇄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새로운 변화의 싹이 꺾이지 않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십시오. 당원 여러분과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민주당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민정 김남국 김병기 김승원 김용민 문진석 박찬대 양이원영 이수진 장경태 정성호 최강욱 한준호 황운하(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