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22년 11월 21일 - 06:53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들은 부끄러움을 알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라!
지난 토요일 7명의 야당 국회의원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의 왜곡과 정치선동이 금도를 넘어섰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구하겠다는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둥, 여당 대변인은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태원참사 7적”이라는 둥 입에 담아서는 안될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뚫린 입이라도 내서는 안되는 말이 있다. 158명의 억울한 국민이 누구 때문에 유명을 달리했는가?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책임져야 할 가해자들이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상갓집에서 되려 큰소리를 치며 유가족과 국민을 모독하는 작금의 어이없는 상황을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수사와 촛불광장이 무슨 연관이 있다고 이를 연결시켜 비이성적 주장을 망발을 계속하는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외치는 광장의 국민들을 모욕하는 정진석 위원장과 국민의힘이야말로 참사를 야당 공격의 수단으로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움이 없다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맹자의 말씀을 되새기기 바란다.
이태원참사 7적의 파면을 주장하는 야당 국회의원을 향해 오히려 이태원참사 7적 운운하며 모욕의 말장난이나 일삼는 국민의힘 대변인도 마이크를 내려놓는 것이 주제파악을 하는 길이다. 어쩌다가 당대표부터 당직자까지 집권여당의 수준이 이렇게 참담하게 하향평준화 되었는지, 이 정권에서 부끄러움은 국민들의 몫이 되어버렸다.
도대체 국민의힘은 1029 이태원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백지장 한 장이라도 맞들기는커녕 말장난 정치공세로 참사를 희화화하고 광장의 목소리를 왜곡하며 본말을 전도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결국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를 왜곡폄하하면서, 한편으로는 이태원 참사의 7적을 비호하면서 진상은폐의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일관되게 광장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을 천명하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함께하고 있다. 국민이 있는 곳에 함께 하며 목소리를 듣는 것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이 각각의 양심에 비추어 스스로의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도부가 지시를 했느니 하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
오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야당의원들에 대한 국민의힘의 거짓말과 모욕이 계속될 경우 법적조치를 포함해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광장의 국민들을 선동한다는 국민의힘의 후진적 정치인식은, 국민을 주체가 아니라 선동당하는 우민으로 업신여기는 특권의식의 발로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야 말로 한번이라도 촛불광장에 나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선동당하시길 권고한다.
지금 광장의 국민들은 이태원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뜻을 함께 해 광장에 밝힌 촛불을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는 국정조사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촛불을 모욕하는데 혈안을 기울이지 말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공식 사과해야 한다.
우리는 국정조사 및 특검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불가능하기에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것을 이미 공개 천명한 바 있다. 지금 광장에는 정권퇴진을 요구하는 함성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오죽하면 수십만 국민들이 몇 개월 된 정권의 퇴진을 외치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야당 몇몇 국회의원의 선동이 원인이 아니라, 진상은폐 책임자 비호를 위해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자초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훤히 알고 있다.
우리는 광장의 국민들과 함께 1029 이태원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히고 그 책임을 묻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윤석열 대통령은 1029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
둘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하라.
셋째, 국무총리등 ‘참사 7적’을 즉각 파면하라.
넷째,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2022년 11월 21일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의원모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민석, 이학영, 도종환, 홍익표, 박주민, 이재정, 강민정,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문정복, 민병덕, 양이원영, 유정주, 이수진(동작), 장경태, 정필모, 최강욱, 황운하, 최혜영
무소속 국회의원 민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