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2022년 12월 31일 - 14:42
2022년, 잊을 수 없는 해입니다.
0.8% 차이의 대선 패배는 너무나 큰 고통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당의 패배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외교, 안전, 안보, 국방, 언론자유, 법치 그리고 민생과 기후위기 에너지정책까지 어느 것 하나 추락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해방이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글로벌 10위 국가 대한민국이, 일년도 안되어 이토록 후진화되는 상황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가 대선에서 패하지 않았다면, 죽지않아도 될 159명의 꽃다운 생명들의 죽음에 어떤 말로도 다하지 못할 회한이 가슴을 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일했지만 후회되고 후회됩니다.
더 좋은 에너지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한 표라도 더 구하기 위해 유권자들을 만나고 더 뛰어다녔건만.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거리두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금을 두 배로 올려야 한다며 여당의원으로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도 하고, 설날 아침은 국회본청 앞 농성장 눈을 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영원한 승리도 영원한 패배도 없습니다.
세상일 새옹지마, 포기하지 않고 뛰겠습니다.
희망의 정치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에너지정책 전문가와 정치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제가 민주당의 정치인으로 큰 경험을 했고 저의 과제가 분명해진 시간들이었습니다.
비대위체제에서는 미래사무부총장으로 당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지원하는 당 온라인 시스템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전당대회 출마는 초선 비례대표에겐 무모한 도전이라고들 했지만, 저는 망설임없이 나아갔고 좋은 분들을 뵙는 기회와 당원들의 지지에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2022년 한해는 기후위기와 탄소경제 대응이라는 두 가지 과제 외에도 정당민주주의 실현과 정치개혁이라는 과제들도 제 것이 되는 해였습니다.
2023년은 한 발 더 전진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더 나은 정치를 위해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국회의원 양이원영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