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무조정실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일일대변인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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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23년 6월 15일 -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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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일일대변인 자처 

- 도쿄전력 측, 오염수 시료채취 시 섞지 않고 채취했다고 인정
- 오염수 섞지 않고 윗물만 채취 보도 사실 아니라는 국무조정실 주장, 일본대사관 주장과 동일
- 도쿄전력 시료채취 문제를 IAEA 시료채취로 동문서답, 일본대사관 주장을 국무조정실이 대변 

 6월 15일 오늘 국무조정실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안전성 확보가 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를 저지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을 망각한 채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입장을 대변하는 ‘일일대변인’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일일브리핑 보도참고자료 <5. 최근 제기된 오염수 관련 이슈>에서 ① “오염수 섞지 않고 윗물만 채취” 관련 보도 내용을 지적했다. 

 도쿄전력이 오염수 시료채취 시 섞지 않고 채취했다고 자인한 보도내용인데, 국무조정실은 이를 반박하며 이와 상관없는 IAEA의 시료 채취를 언급했다. 이는 앞서 보도내용을 반박한 일본 대사관의 주장과 동일하다. 
(*일본 대사관 반박 내용 중: 보도에 언급된 '교반' 작업부분은 오염수 방류 시설 설계를 위해 이뤄진 시료 채취 부분으로 IAEA가 시료 채취한 것과는 관련 없음.
*국무조정실 일일브리핑 내용 중: 해당 보도와 달리, IAEA가 확증 모니터링에 활용한 오염수 시료는 균질화 작업을 거친 시료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보도에 동문서답으로 대응했는데, 대한민국 국무조정실이 오늘 이를 대변한 것이다. 

 도쿄전력을 통해 확인된 사실은 64개 핵종 분석을 위한 K4, J1-C, J1-G탱크군에서 시료채취는 교반없이(섞지 않고)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IAEA의 샘플 채취는 세 차례뿐이며 섞어서 시료 채취한 것은 그 중 한 차례뿐이다. 세 차례 걸쳐 채취한 시료 대상 오염수 탱크도 제각각이라서 섞기 전과 후를 비교할 수도 없다.
 따라서, 도쿄전력이나 IAEA가 진행한 시료채취는 균질성, 대표성이 없어서 오염수 탱크 현황이나 다핵종제거설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로 부적절하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이원영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일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힌 국무조정실은 어째서 일본정부의 논리를 대변하며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브리핑하는 국무조정실 일일브리핑은 당장 폐지하고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끝/

#붙임1.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 보도 참고자료 중 발췌 1부
#붙임2. 국내 언론사 보도에 대한 일본 대사관 측 반박내용 1부
#붙임3. 일본 대사관 측 반박내용에 대한 국내 언론사 재반박 내용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