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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21년 8월 13일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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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 중사 사건이 일어난지 삼 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상사의 성추행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해군 A 중사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A 중사는 사건 발생 직후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피해자 보호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따돌림과 2차 가해가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이 중사 사건에서 이미 벌어졌던 일입니다.
이쯤되면 성추행 사건 두 번을 포함해 총 일곱 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했던 서 욱 장관의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대한민국 군대 기강은 현재 어디에 있습니까? 재발방지에 무능하고 여군을 성적대상으로 보는 저급한 성의식은 여전히 일선에서 땀흘리는 다수 장병들의 사기마저 저하시킵니다.
반복되는 장관의 사과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우리는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서 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A 중사가 감내했던 절망의 깊이에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이런 사건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여성들이 안심하고 복무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방부를 더 이상 무법지대로 남겨두어서는 안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56485